앤드루스는 에어포스원 있는 미 공군과 해군 합동기지
블레어 하우스는 미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
미국 국빈 방문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을 태운 공군 1호기가 24일(현지시간) 착륙한 앤드루스 합동(공군)기지와 워싱턴DC에 3박 4일 동안 머물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가 어떤 곳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 D.C.에는 대표 국제공항인 덜레스 공항이나 시내 접근성이 뛰어난워싱턴 내셔널 공항이 있고,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도 이용할 수 있지만 이들 공항이 아닌 앤드루스 합동기지를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앤드루스 공군기지 미국 메릴랜드주 프린스조지스 군 캠프스프링스에 있는 미국 해군과 미국 공군의 합동기지로, 미국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도 이 기지에 배치돼 있다. 한마디로 국빈 방문의 격을 갖추고 윤 대통령을 예우하며 환영행사도 하기 위해 이곳을 낙점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도착 환영행사 후 윤 대통령이 향한 곳은 영빈관인 블레어 하우스다. 윤 대통령은 곧장 이곳으로 이동해 여장을 풀고 넷플릭스 공동 대표 접견 등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27일 보스턴으로 이동하기 전까지 3박 4일 동안 워싱턴에 머무르면서 이곳을 숙소로 사용하게 된다.
블레어 하우스는 미국 정부가 외국 정상에게 제공하는 공식 영빈관으로, 다른 대통령들도 워싱턴을 방문하면 이곳을 숙소로 이용한다. 미국 대통령의 게스트하우스로 보면 된다. 영빈관이지만 앤드루 잭슨 대통령의 고문인 프랜시스 프레스턴 블레어가 1836년 매입한 뒤 블레어 일가가 소유해 블레어 하우스로 불린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현안 협의를 위한 외국 귀빈들의 방문이 잇따르면서 영빈관이 필요해지자 1942년 사들였고, 이후 몇 찰 확장을 거쳐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 대로를 사이에 두고 백악관 건너편에 자리 잡고 있다. 이번 윤 대통령의 국빈 방미를 기념하기 위해 블레어 하우스 입구에 태극기와 성조기, 워싱턴DC 구기(區旗)가 나란히 게양돼 있다. 또 대형 성조기가 걸려있던 블레어 하우스 4층 창문에도 태극기가 걸렸다. 총 4층 건물에 110여실 규모로 알려져 있다.
백악관 인근에 있다 보니 관광객 등도 많아 경비도 삼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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