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 '저출산 토론회'…전주혜 "양성평등돼야 해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4일 "저출산 문제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한 시점이다"고 밝혔다. 당과 정부 차원의 주택 정책을 세우고 돌봄·교육을 뒷받침하는 입법안을 내겠다고도 다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국여성단체협의회와 주최로 열린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 대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15년 동안 정부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280조에 달하는 예산을 썼지만,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 사회에 아이들이 줄어들고 있다"며 "올해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었던 초등학교가 전국에 수십 개에 달하며 특히 경북지역은 신입생이 0명인 초등학교가 32곳이나 된다"고 운을 뗏다.
이어 "집권 여당 국민의힘의 당대표로서 책임 있는 정책과 비전으로 저출산 문제 해소를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온 마음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를 언급하며 "다섯 가지 국정 운영 방향을 잡았다. 돌봄과 교육, 육아와 교육 병행, 주거문제, 양육비 지원 문제, 건강문제"라고 전했다.
그는 "국회에서 관련 후속입법이나 정책을 입안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토론회를 공동 주최한 전주혜 의원은 양성평등을 저출산 문제의 근본적 해결책으로 꼽았다.
전 의원은 "스웨덴의 유명한 인구학자인 한스 로슬링 교수의 말이 해법이 될 수 있다"며 "스웨덴과 노르웨이, 핀란드가 저출산에서 벗어난 건 복지 차원이 아니라 양성평등으로 갔을 때"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단 여성의 문제만이 아니라 여성 지위, 사회적 역할 등이 높아질 때 저출산도 해결될 거라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청년 일자리 창출 ▷고용 문화 개선 ▷신혼부부 주거 지원 ▷보육돌봄 지원 강화 ▷난임치료 지원 ▷남성의 육아 참여 등이 언급됐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