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머리숱 늘어도 탈모라고 우길 건가?"

입력 2023-04-22 17:38:42 수정 2023-04-22 17:41:34

올해 2월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올해 2월 26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미용의료기기 박람회'의 한 부스에서 탈모 치료기를 시연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시기 정부 및 여당(더불어민주당)에 대해 탈원전에 따른 한국전력 손실액 26조원을 언급, 책임을 요구한 국민의힘을 향해 '탈모'를 비유 소재로 써서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권칠승 수석대변인 명의 '국민의힘은 머리숱이 늘어도 탈모라고 우길 겁니까?'라는 제목의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어제 민주당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LNG(액화천연가스) 발전 대체 등 '탈원전'으로 발생한 한국전력의 손실액 '26조'의 책임을 지라는 것"이라며 "또 '탈원전' 탓인가?"라고 물었다. 탈원전이 전 정부 및 더불어민주당을 공격하는 국민의힘 단골 소재임을 꼬집은 맥락이다.

이어 "국민의힘에 또 다시 말씀드린다. 우리나라의 원전 전력공급 비중은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26.8%, 퇴임한 2022년에는 29.6%로 증가했다"면서 "원전 발전량도 2017년 14만8천427GWh(기가와트시)에서 2022년 17만6천054GWh로 역시 증가했다"고 '팩트'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머리숱이 늘어도 탈모라고 우기는 꼴"이라고 비유했다. 원전 전력공급 비중 및 발전량 등이 줄었다는, 즉 머리숱이 빠졌다는 지적에 대해 오히려 머리숱이 늘었으니 탈모가 아니라 반겨야 한다는 비유인 셈이다.

이어 "국민의힘은 '탈원전' 거짓 선동을 당장 멈추고 국민께 사과하시라. 국정운영의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음을 한시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되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