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팍의 왕' 세징야 결승골…대구FC, 신바람내던 대전 제압

입력 2023-04-22 19:14:09 수정 2023-05-11 20:59:42

황재원이 얻은 페널티킥, 세징야가 성공
대전 파상 공세 속 세징야 공격 조율 빛나
대구, 2승 3무 3패 승점 9

대구FC 세징야(가운데 11번)가 2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 출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 세징야(가운데 11번)가 2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8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의 경기에 출전, 페널티킥 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대구FC 제공

경기 초반 투지를 앞세워 얻은 골을 끝까지 잘 지켰다. 대구FC가 난적 대전하나시티즌을 1대0으로 물리치고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7위로 올라섰다.

대구는 2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3 8라운드에 출전, 대전을 1대0으로 제쳤다. '대팍의 왕' 세징야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대구는 2승 3무 3패(승점 9점)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울산를 물리치며 선두 경쟁을 펼치던 대전은 이날 패배로 4승 2무 2패(승점 14점)에 머물려 4위가 됐다.

분위기를 주도하던 대구는 투지로 선제골을 낚았다. 전반 17분 황재원이 끈질긴 압박으로 대전 조유민의 공을 태클로 빼앗은 뒤 돌파하다 상대 수비에 밀려 넘어졌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세징야가 골문 가운데로 차 득점을 올렸다.

일격을 당한 대전은 파상공세를 펼쳤다. 레안드로와 주세종 대신 공민현과 마사를 투입,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대구는 미드필더 이용래와 이진용 대신 박세진, 이근호를 투입하면서 허리진의 기동력과 체력을 강화하며 맞섰다. 왼쪽 미드필더 케이타는 위치를 아래로 내려 스리백 수비는 포백 수비 형태를 취했다. 골키퍼 최영은의 선방도 빛을 발했다.

대전의 공세 속에 대구는 수비에 무게를 두면서 역습을 노렸다. 세징야가 공격을 조율하면서 에드가, 이근호, 고재현 등을 활용해 추가골을 노렸다. 에드가의 몸이 다소 무거웠던 게 아쉬웠다. 막판 골문으로 흐르던 공을 김진혁이 걷어내면서 대구가 승리를 지켰다.

경기 후 최원권 대구 감독은 "대전이 흐름을 잘 탄 데다 좋은 선수가 많은데 무실점으로 이겨 만족한다. 세징야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한 경기였다"며 "승점 3점을 얻어 홀가분하게 다음 경기를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에드가가 정상 컨디션은 아니지만 믿었다. 앞으로도 믿고 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