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장성인 교수 등 4명 지원…5월 중 임명 마무리할 듯
지난 2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 이사장 후보자 공모가 마감된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현 경북대병원 교수)은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계에 따르면 20일 오후 6시 마감된 건보공단 후보자 공모에 정기석 한림대 의대 교수, 장성인 연세대 의대 교수, 김필권·김덕수 전 건보공단 기획상임이사 등 4명 이상이 지원서를 제출했다.
대구 출신인 정기석 교수는 경북고와 서울의대를 졸업해 질병관리본부장, 한림대성심병원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국가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장 및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을 맡으며 코로나19 방역을 이끌면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장성인 교수는 한국사회보장학회 이사 등을 지냈고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부터 보건의료 관련 공약을 개발한 이력이 있다.
김필권·김덕수 두 전 이사는 모두 20년 넘게 건보공단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고, 공단 운영을 총괄하는 기획이사직을 맡았던 만큼 전문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건보공단은 지난달 6일 전임 강도태 이사장이 퇴임하면서 지난 12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고, 지난 14일 이사장 초빙 공고를 냈다.
일각에선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의 자녀 특혜 의혹이 모두 무혐의로 결론난 만큼 차기 이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정 전 병원장은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왜 하마평에 (제 이름이) 오르는지 모르겠다. 한 번도 (지원하겠다고)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건보공단 이사장은 임원추천위원회가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후보자를 추려 추천하면 보건복지부 장관 제청과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된다.
이사장 공석 상황이 한 달 이상 이어진 만큼, 건보공단은 차기 이사장 임명을 다음 달 중순까지는 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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