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3시 35갤러리 '신계남의 감·쪽 같은 먹·칠' 출판 기념회
감·쪽·먹 무늬염 등 천연염색 기법소개, '천연염색 실기 지침서'
'8폭 병풍용 백접도'·'화훼도', 민화작품 등 작가 작품 전시도
40여 년 동안 천연염색과 민화, 칠공예 등을 연구해 온 천연염색 연구가 신계남(80) 전 동양대 패션경영학과 교수가 자신의 작품세계와 천연염색 이론과 실기를 집대성한 '신계남의 감·쪽 같은 먹·칠 세상'(도서출판 우즈워커)을 발간했다.
신 교수는 오는 19일 오후3시 안동문화예술의전당 35갤러리에서 출판 기념회와 함께 자신의 여덟 번 째 작품 전시회를 연다.
이 책에는 감·쪽·먹 무늬염 등 천연염색의 기법을 소개하고, 목판칠과 원단칠 등 칠화 작품들도 선보이고 있다. 천연염색 재료와 전 과정들이 사진과 함께 설명돼 천연염색 실기 지침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특히, 부록에는 안동대 응용화학과 임우택 교수가 주사전자현미경과 광학현미경 실험을 통해 규명한 먹염색의 원리를 실었다. 이 연구는 먹물이 섬유에 염착하는 원리가 모세관 현상에 의한 것임을 밝히고 있다.
천연염색한 원단으로 신 교수가 직접 제작한 의상과 스카프 작품, 한지염색 작품 등이 사진과 함께 소개돼 있고, '일월오봉도'와 '대형 칠 조각보' 등 신 교수가 말년에 새롭게 심취해온 옷칠 작품들도 다수 수록돼 있다.
이날 출판기념회와 함께 열리는 전시회에는 저서에서 소개된 다양한 천연염색 작품과 칠화 작품 등 100여 점이 전시되고, '8폭 병풍용 백접도'와 '화훼도', 민화작품, 넥타이와 숄, 스카프 등도 다수 선보인다.
한편, 신계남 교수는 안동에서 태어나 현재 안동공예사업협동조합 고문, 안동자연색문화원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수십여 차례의 국내외 개인 및 회원전을 통해 우리나라 천연염색 최고의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제1회 경상북도 장한여성상', '제1회 여성부 신지식인상', '자랑스런 도민상', '자랑스런 안동시민상' 등 다양한 수상경력도 있다.
신계남 교수는 "40년 동안 천연염색의 한 길을 걸어온 저의 예술활동과 작품세계를 다시 한번 돌아보고 총정리하는 의미를 담았다"며 "제가 평생 동안 쌓아온 노하우와 그 결과물들을 이 책과 전시회를 통해 많은 동호인, 후학들과 공유하고 전수해주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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