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금지를 윤 대통령 임기 내에 종식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최근 김 여사는 청와대 상춘재에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을 초대해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여사는 "개 식용을 정부 임기 내에 종식하도록 노력하겠다. 그것이 저의 본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시 동물자유연대와 카라 등 동물권 단체 관계자들이 이곳에 참석했다.
김 여사는 평소 반려동물에 대해 애정이 깊다. 남편인 윤 대통령이 반려동물을 위해 직접 수제 간식을 만든 에피소드를 소개하거나 "(TV 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학대 장면을 보면 3박 4일 동안 잠을 못 잔다"고 말한 바 있다.
김 여사가 개 식용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건 이번만이 아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취임했던 지난해 6월 한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우리나라와 중국뿐이다"고 말했다.
당시 김 여사는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 영세한 식용업체들을 업종 전환으로 지원해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개고기는 사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들은 좁은 뜰장에서 먹고 자고 배변까지 한다. 항생제를 먹여가며 키우는 사례도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10여마리의 반려동물을 기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12월 은퇴 안내견 '새롬이'를 입양하면서 6마리의 강아지와 5마리의 고양이를 모두 관저에서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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