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너울성 파도에 고무보트 전복…승선원 1명 민간해양구조대가 안전 구조

포항해경 "도움 준 민간해양구조대원에 감사"

지난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앞바다에서 너울성 파도에 고무보트가 전복돼 승선원 1명이 바다에 빠진 것을 민간해양구조대와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고무보트가 전복돼 승선원 1명이 바다에 빠졌지만 민간 구조선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9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오도2리 앞 약 1㎞ 바다에서 15마력짜리 고무보트 1척이 전복됐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포항해경은 구조장비와 인력을 현장에 급파하면서 민간해양구조대에서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인근에 가까이 있던 민간 구조대 소속 수중레저업체 선박(고무보트·225마력)이 곧바로 구조작업에 착수,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에 떠 있던 A호 승선원 C(40대 남성) 씨를 육지로 이송했다.

C씨는 저체온증을 호소했지만 다행히 건강상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호는 너울성 파도와 강풍에 의해 전복된 것으로 해경에 조사됐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구조활동에 도움을 준 민간해양구조대원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앞으로도 민간 구조대와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앞바다에서 너울성 파도에 고무보트가 전복돼 승선원 1명이 바다에 빠진 것을 민간해양구조대와 해경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