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온라인 자살 유해·유발 정보 차단 나서
올바른 정보 제공과 도움 기관 안내도
온라인상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자살 유해·유발 정보를 차단하는 미디어 생명지킴이 '대구지켜줌人(인)'이 7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지역 대학생 자원봉사자 50명은 이날 오후 대구도시철도 2호선 반월당역 공유 회의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건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과 사회 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태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포털사이트에서 자살 관련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자살 유해·유발 정보를 발견하면 삭제를 요청한다.
또한 자살 보도 권고 기준을 지키지 않은 언론 보도에 정정 보도를 요청하거나 온라인상에서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도움 기관을 안내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국내 자살 유발 정보 신고 건수는 2019년 3만2천 건에서 2020년 9만 건, 2021년 14만2천건 등으로 3년 만에 4.4배나 급증했다.
강연숙 대구시 건강증진과장은 "온라인에서 무분별하게 유통되는 자살 유해 정보가 누군가에게 극단적 선택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대구지켜줌人'을 통해 자살 유해·유발 정보를 차단하는 등 사회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