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용산 대통령실 찾아 ‘APEC 정상회의 유치’ 등 전폭 지원 요청
주낙영 경주시장이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지역 현안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받았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주 시장은 전날인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을 방문해 경주시가 사활을 걸고 추진 중인 주요 현안 사업을 보고하고 정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주 시장은 이날 이진복 정무수석과 서승우 행정자치비서관을 차례로 만나 '2025 APEC 정상회의'가 경주에서 열릴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주 시장은 "APEC 정상회의는 수도권이 아닌 지방도시에서 개최하는 것이 포용적 성장을 지향하는 APEC의 관례"라며 "정부의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잘사는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라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가 열려야 할 충분한 명분과 당위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경주시는 2021년 7월 유치 도전 선언 이후 전담팀을 신설하고, 올들어 민간추진위원회와 유치자문위원회, 범시민추진위원회를 차례로 구성해 APEC 정상회의 유치를 위한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주 시장은 또 지역 최대 현안 중 하나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과세 지방세법 개정안' 통과와 관련, 행안부가 주무부처로서 책임감을 갖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어 방위산업체인 풍산금속 경주공장과 연계해 두류공단, 검단공단 등 유휴부지에 신규 방위산업체를 유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이진복 정무수석은 "경주시가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에 대해 역사문화도시라는 상징성, 6기의 원전과 중저준위 방폐장이 있는 도시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