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개통 1년만에 교통량 44% 증가

도심교통량 외곽 분산 효과 탁월, 현재까지 대형사고 '전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연경영업소 일대 전경.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 제공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가 31일 개통 1주년을 맞은 가운데 교통량이 2배 이상으로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4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차량은 일평균 6만9천364대로 전년 개통 직후였던 지난해 4월 일평균(4만8천320대) 대비 약 43.5% 증가했다.

통행 시간도 대폭 줄어들었다. 달서구에서 동구까지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로 통행할 경우 기존 도심 경로보다 약 25분 정도 단축된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대구외곽순환망의 완성으로 도심교통량이 외곽으로 분산되고 있어 대구시 교통흐름이 원활해지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등 주요 고속도로를 이용하고자 도심을 통과하던 차량들이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를 이용하면서 도심교통 혼잡 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1년 간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에 대한 개선작업도 지속적으로 이뤄졌다.

신규노선에서 나타나는 교통혼선 및 진입착오 등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표지판을 추가로 더 설치하고 문안을 수정하는 등 운전자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게 대표적이다.

결빙방지 포장과 AI 자동 염수분사시설등첨단기술을 활용한 안전장비를 도입하여 비상상황에 상시대비했고, 측백수림, 갓바위 등 대구의 자연, 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을 녹지대, 터널 등 도로 곳곳에 녹여내기도 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대구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이후 단 한 건의 대형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국민안전을 최우선으로 더욱 편리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 대구외곽고속도로가 대구의 핵심도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