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메의 문단속 누적 관객수 300만 돌파
개봉 후 2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기록
日가수 이마세의 나이트 댄서 멜론 TOP100에 안착
최근 윤석열 정부의 일본 친화 외교 기조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의 일본 콘텐츠 바람이 심상찮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슬램덩크 열풍을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이 이어받고 있으며, 음원시장에도 J-pop(제이팝)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한때 불어닥쳤던 'No재팬'은 상당히 수그러지는 모양새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은 누적 관객수 315만명을 기록하며 8일 개봉 후 22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가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우연히 재난을 부르는 문을 열게 된 소녀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서 발생하는 재난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는 이야기다.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를 제작한 신카이 감독이 연출을 맡아 상실의 아픔을 겪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는 치유의 메시지를 전하면서 전세대의 인기를 끌고 있다.
흥행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된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개봉 2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했고, 일주일에 약 100만 관객이 추가되는 추세를 봤을 때 400만 명 돌파도 무난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신카이 감독은 일본 영화감독 최초로 국내에서 300만 명 영화를 두편 보유하는 기록을 쓰게 됐다. 2021년에 개봉한 너의 이름은 관객 수가 380만 명이었다.
국내 음원시장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한 제이팝이 인기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이마세(Imase)가 지난해 8월 발표한 곡 '나이트 댄서'가 틱톡, 유튜브 등에서 챌린지 음악으로 쓰이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나이트 댄서는 30일 기준 멜론 음원차트 'TOP100'에서 37위를, 3월 일간‧주간 해외종합 차트에서 2위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서 흥행한 제이팝 중 최고 기록이다.
제이팝의 흥행은 유튜브 등 SNS에 업로드되는 숏폼(짧은 동영상)이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말부터 틱톡이나 유튜브 등에 '나이트 댄서'가 댄스 챌린지 음악으로 사용되면서 코미디언 문세윤, 그룹 스트레이키즈, 엔하이픈 등이 댄스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일본 가수 아이묭의 '사랑을 전하고 싶다던가'와 허니웍스의 '귀여워서 미안해' 노래도 숏폼 챌린지 음악으로도 쓰이며 SNS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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