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동 불편한 취약 계층 집까지 기부 식품 배달…90% 이상 '좋아요'
대구 달서구 시범 사업 만족도 높아…매달 마지막 주 화요일 배달
기부받은 식품이나 생활용품을 노인 및 장애인 가정까지 직접 배달해주는 '푸드마켓이 집으로, 배달천사(이하 배달천사)' 사업이 28일부터 대구시내 전역으로 확대 시행된다.
배달천사는 거동이 불편해 푸드뱅크나 푸드마켓을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노인 및 장애인 가정을 위해 배달라이더들이 쌀, 라면, 즉석식품 등으로 구성된 물품 꾸러미를 집까지 배달해주는 사업이다.
푸드뱅크·마켓은 기업 및 개인에게서 기부받은 식품 및 생활용품을 결식아동이나 홀몸노인, 장애인 등 저소득 취약가구에 무상 지원하는 나눔기관이다.
대구에는 대구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 등 푸드뱅크 13곳과 푸드마켓 9곳 등 모두 22곳이 운영 중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6월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대구지회 및 광역기부식품등지원센터와 협약을 맺고 달서구 지역을 대상으로 배달천사 시범 사업을 진행해왔다.
시범 사업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이용자들은 사업 내용과 물품구성, 일상생활 향상 등 대부분의 항목에서 90% 이상 '긍정'으로 답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용자 중심의 복지전달체계를 강화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이달부터 대구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배달천사는 28일부터 월 240가구를 대상으로 배달을 시작하며, 8개 구·군 내 푸드마켓 11곳과 지정 푸드뱅크에서 수시로 신청을 접수한다.
전국배달라이더협회 대구지회 소속 라이더들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에 대상자의 집에 물품을 전달한다.
라이더들은 배달 봉사 도중 위기의심가구를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등 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복지국장은 "배달천사 사업이 대구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 그동안 푸드마켓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취약 가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나눔 문화가 활성화되도록 푸드마켓과 푸드뱅크 사업에 대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