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국제교류 재개 시동…우호교류 20년 다낭 방문

입력 2023-03-13 16:37:14 수정 2023-03-13 20:43:36

다낭 노보텔 전경. 매일신문 DB
다낭 노보텔 전경. 매일신문 DB

코로나19 팬데믹이 완화 국면에 들면서 잠잠했던 국제교류가 최근 재개하는 분위기로 흘러가자 대구시도 이에 발맞춰 자매·우호도시와 본격적인 대면 교류에 시동을 건다. 첫 행보는 회복 모멘텀을 이어가며 연간 7.2%라는 기록적 경제성장률을 보이는 베트남 다낭이다.

13일 시는 "14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베트남 다낭시에 홍준표 대구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구와 다낭은 2003년부터 교류를 시작해 올해로 20년째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대표단 방문은 다낭시의 공식 초청에 따라 성사됐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글로벌 빅마켓으로 성장 중인 다낭에서 지역 기업의 수출 확대와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는 한편 현지 에너지, 인프라 사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경제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공식 행사 첫날인 15일에 홍 시장은 다낭시 인민위원회에서 응 웬 반꽝 당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경제교류 협력 등 다방면에서 교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이어 홍 시장은 다낭시청에서 대구 기업인 위니텍이 작년 하반기부터 현지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도시 재난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현황을 듣는다.

16일에는 두산에너빌리티, LG전자 등 현지 진출 한국 대기업 법인장과 만나 베트남과 경제 교류 현황 및 전망을 논의한다. 특히 이 자리에 강부성 다낭총영사, 김운태 코트라(KOTRA) 다낭무역관장도 함께해 대구 기업의 현지 진출 확대 및 지원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홍 시장은 에너지·인프라 분야 베트남 대기업인 쭝남그룹과 재생에너지, 혁신 기술 산업활성화를 위한 교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역 기업의 베트남 수출을 늘리고 현지 진출 확대 등 실질적 경제효과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다낭을 비롯한 자매우호도시를 중심으로 한 베트남 지역과 우호와 친선,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해 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