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참고인…한 번 이상 출석해 진술할 필요성"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소환 조사 의지를 밝혔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확인·통신 수사 등 다각도로 수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영상에 천공이 등장하지 않더라도 출석해서 진술할 필요성이 있다고 봤다.
서울경찰청은 13일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천공 소환 조사 여부와 관련해 "당시 CCTV 영상이 존재하는지, 영상 내부에 천공이 등장하는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영상에 등장하지 않더라도 중요 참고인인 만큼 천공은 한 번 이상 출석해서 진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천공의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자신의 저서에서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등에 대해 대통령실이 고발장을 제출함에 따라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경찰은 대통령경호처의 협조를 거쳐 공관과 국방부 서울사무소 등 CCTV 영상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포렌식 등을 진행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다각도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천공과도 계속 연락을 취하고 있는 상태"라며 "다만 연락이 원활하게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개입 의혹도 수사 중이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7일 대통령실이 전당대회에 개입했다며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지난 9일 용산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마쳤다"며 "현재 관련한 자료를 확인 중"이라고 했다. 다만 "공수처에서 이첩 요구가 오면 (공수처법에 따라)사건을 이첩해야 하는데, 아직까지 이첩 요구는 따로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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