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기시다 유코, 4개월만 재회

입력 2023-03-09 17:00:19 수정 2023-03-09 22:06:10

김건희, 기시다 유코. 연합뉴스, 매일신문DB
김건희, 기시다 유코. 연합뉴스, 매일신문DB

윤석열 대통령이 1주 후인 16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방일, 김건희 여사도 남편 윤석열 대통령을 따라 나서기 때문에, 김건희 여사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부인인 기시다 유코 여사도 4개월 만에 재회할 예정이다.

▶9일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정부 초청에 따라 일본을 방문한다며, 기시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 간 친교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와 유코 여사는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바 있다.

11월 15일 당시 개최된 한 현지 행사에서 기시다 유코 여사는 김건희 여사에게 그해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애도를 표했고, 김건희 여사는 사고에서 일본인 희생자가 나온 것과 관련해 위로를 전했다.

기시다 유코(오른쪽) 일본 총리 부인이 2022년 5월 23일 도쿄 고급 연회시설 핫포엔에서 방일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다. 맨 왼쪽은 남편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일본 내각 홍보실
기시다 유코(오른쪽) 일본 총리 부인이 2022년 5월 23일 도쿄 고급 연회시설 핫포엔에서 방일한 조 바이든(가운데) 미국 대통령에게 차를 대접하고 있다. 맨 왼쪽은 남편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일본 내각 홍보실

▶기시다 총리는 2021년 10월부터 일본 총리로 있다.

이후 기시다 총리가 소화한 정상회담 가운데 지난해(2022년) 5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방일 때 부인 유코 여사와 함께 맞은 사례가 유명하다.

이때 유코 여사가 일본식 기모노 차림으로 남편과 바이든 대통령이 앉은 만찬 자리에 등장해 시선이 쏠렸던 것. 당시 부인 질 바이든 여사는 동행하지 않았다.

그해 5월 23일 바이든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도쿄 부촌가에 위치한 고급 연회시설인 핫포엔에서 만찬을 가졌는데, 이때 유코 여사가 일본 전통 다도 방식으로 녹차를 우려내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접했다.

이를 두고 일본 여론에서는 "오모테나시(おもてなし·일본식 정중한 환대)"라는 호평이 나왔다. 산케이신문도 "퍼스트 레이디로서 유코 여사의 본격적인 외교 데뷔 자리였다"고 평가했다.

호평에 따른 홍보 효과를 감안한듯 일본 내각 홍보실이 당시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일본 총리 관저 관계자는 "유코 여사가 '일본의 미를 전달하고 싶다'는 기시다 총리의 뜻을 전달받아 일본 전통 방식으로 차를 대접했다"고 현지 언론에 설명했다.

당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 방문에 앞서 한국을 2박3일(5월 20~22일) 일정으로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는 1972년생으로 올해 나이 50세이다. 유코 여사는 1964년생으로 올해 나이 58세이다. 즉, 김건희 여사가 8살 적다.

윤석열 대통령은 1960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 기시다 총리는 1957년생으로 올해 나이 65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