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20년째 제자리 걸음…시가지 도로 징검다리 운행 불편
박 영주시장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방문, 적극 협조 요청
계획된 지 20여 년째 제자리 걸음을 걷던 경북 영주시 국도 28호선 적동∼상망구간 국도대체 우회도로 개설 사업이 재추진된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지난 8일 진현환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을 만나 국도 28호선(적동∼상망) 국도대체 우회도로 공사를 제6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26~2030년)에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국도대체 우회도로 적동∼상망구간 개설사업은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예정)와 문수면 적동리(국도 5호선)을 지나 국도 36호선 상망교차로를 연결하는 9.5km 구간 왕복 4차로이다.

이 도로는 2001년 당시 시장이던 김진영 영주시장이 영주시가지 우회도로 건설 계획을 마련한 후 권영창·김주영 시장을 거치면서 적동~가흥, 가흥~상망구간은 완료됐다. 하지만 적동~상망 구간은 20년째 건설되지 못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민들은 "우회도로공사가 계획된 지 20년째 완성되지 않아 완성된 우회도로와 시가지 도로를 이용, 차량을 징검다리 운행을 하고 있다"며 "인구 10만 도시의 우회도로가 미완성으로 남아 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 하루빨리 우회도로가 완성돼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회도로가 개설되면 시가지 교통량 분산은 물론 첨단베어링국가산업단지와 연결돼 산업물동량 수송이 편리해질뿐 아니라 입주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 도로는 영주댐과 무섬마을 등 지역 주요 관광지를 잇는 역할까지 할 것으로 기대돼 남부지역 관광객 유치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영주시는 국토부가 올해 착수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국도대체 우회도로 적동∼상망구간 개설사업을 반드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 시장은 부산국토청 방문에 앞서 지난 6일 이철우 경북도지사를 만나 대체우회도로 개설의 필요성을 전달하고 경북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부 등 관련 국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조기에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국가산단 입주기업 물류비용 절감과 영주댐 주변 관광지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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