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아트피아, 재개관 기념 'New Beginning' 프로그램 공개

리모델링 17개월만에, 5월 1일 재개관
다양한 공연·전시·특강 계획
대구경북 최초 가상 미술관 '온트피아'도 개관

수성아트피아가 오는 5월,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를 개최한다. 수성아트피아 제공.

수성아트피아가 리모델링 17개월만에 오는 5월 1일, 다시 문을 연다. 수성아트피아는 '뉴 비기닝(New Beginning)'을 슬로건으로 걸고, 계획된 다양한 공연·전시·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 재개관 기념공연, 연말까지 연중 풍성

수성아트피아는 재개관을 기념해 연말까지 풍성한 공연을 계획했다. 재개관 당일인 5월 1일에는 하차투리안 콩쿠르 지휘부문 초대우승자 지휘자 박준성, 바이올리니스트 박수예 등이 대구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베토벤 합창교향곡'을 선보인다.

이후에도 연말까지 다양한 공연이 펼쳐진다. ▷5월 24~27일, 슬라바 폴루닌의 스노우쇼 ▷ 6월 12일, 장한나, 브루스 리우 & 빈 심포니 ▷6월 22일, 손열음 피아노 리사이틀 ▷7월 26일, 베이스 연광철 리사이틀 ▷9월 17일, 이탈리안 테너스 내한공연 ▷10월 7~8일,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 ▷10월 28일, 김정원 피아노 리사이틀 ▷11월 3일, 국립합창단의 베르디 레퀴엠 ▷11월 24일, 정명훈, 임윤찬 & 뮌헨 필하모닉 ▷12월 12일, 비킹구르 오라프슨 피아노 리사이틀 ▷12월 20~25일, 뮤지컬 '난타'가 예정돼있다.

◆ 재개관 기념 특별전

재개관 기념 특별전 '현대미술·빛을 찾아서'는 오는 5월 2~28일까지, 약 4주 동안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대구에 연고를 둔 초대작가 곽훈, 남춘모, 이영미, 이배, 최병소 등 5인의 신작과 이에 대한 미술사적 맥락도 함께 알아볼 수 있다.

특히 입체와 평면 작품 약 30점을 전시하는 특별전 오픈식에는 곽훈 작가가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작품 설치 퍼포먼스'도 예정돼있다. 오픈식 전에는 윤진섭 미술평론가 등이 '대구 현대미술의 맥'이라는 주제로 학술 행사도 진행한다.

'곽훈' 작가의 작품. 수성아트피아 제공.

◆ 대구·경북 최초 가상 미술관 '온트피아'

대구·경북 지역 최초 가상 갤러리, '온트피아'를 통해 온라인에서도 전시를 즐길 수 있다. '온트피아(Ontpia)'는 '온라인(On-line)'과 '아트피아(Artpia)'의 합성어로, 이를 통해 오프라인 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자유롭게 작품 감상을 할 수 있다.

총 10개의 템플릿 중 ▷기획전 ▷수성르네상스 프로젝트 미술작품 대여제 ▷NFT 작품 등 3개의 작품을 먼저 전시한다. 이 밖에도 다양한 방식의 새로운 가상 공간도 구축하고 있다.

◆ 정기 강좌 명사, 동유럽 3개국 대사 초청 특강 진행

예술아카데미에서는 ▷명사특강 ▷동유럽 3개국 대사 초청특강 ▷명품 예술 이론 강좌의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명사특강은 최태성 한국사 스타 강사, 김지윤 정치학 박사, 김경일 심리학 교수의 강의가 예정돼있다.

이탈리아 공인 건축사이자 명강사인 정태남이 진행하는 '정태남의 월드 초대석'은 헝가리, 라트비아, 폴란드, 3개국 주한 대사 초청 특강을 통해 동유럽의 생생한 역사와 문화, 예술에 관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정기 강좌들도 클래식 음악, 미술 감상 강좌로 나눠 폭을 넓혀 명품 강좌의 위상을 높인다. 클래식 음악 강좌는 ▷최은규의 '오케스트라 오디세이' ▷황장원의 '클래식 포레스트' ▷서남준의 '세계예술영화 감상회'로 구성됐다. 미술 감상 강좌는 ▷이진숙의 '세계 미술사를 바꾼 101명의 작가들' ▷안현배의 '도시와 예술' ▷박파랑의 '큐레이터 박파랑의 최신 유럽전시'로 구성됐다.

수성아트피아는 "이들 강좌 모두 서울 예술의 전당 전·현직 강사진으로 구성됐다"며 "지역 예술 애호가들의 높은 학구열을 해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밝혔다.

정명훈 지휘자가 오는 11월 24일, 수성아트피아를 방문한다. 수성아트피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