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 후 3연승 못 잇고 9위
9연패 후 2연승으로 기사회생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가 다시 리그 1위 팀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가스공사는 올 시즌 5라운드 마지막 2경기 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지만 현재 리그 1위 팀의 벽은 높았다.
가스공사는 26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안양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64대73으로 패했다.
SK에 10연승이 끊겼던 안양 KGC 이날 승리로 34승 12패를 기록, 굳건히 선두자리를 지켰다. 반면 가스공사는 15승 29패로 9위의 자리에 머물렀다.
5라운드 경기를 연승으로 마치고 일주일간의 휴식을 가졌던 가스공사는 초반 적극적 공격으로 리드를 가져왔지만 또다시 뒷심 발휘에 실패했다. 이대성이 22득점을 책임지며 분투했지만 머피 할로웨이가 1쿼터에서 부상으로 인해 5분29초밖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득점과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다.
KGC는 오마리 스펠맨(20점)과 오세근(18점)이 후반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고 변준형(18점 7어시스트)까지 합세하면서 리그 1위 강팀의 면모를 유감없이 펼쳐보였다.
가스공사의 출발은 좋았다. 1쿼터 시작부터 조상열의 3점슛과 정효근의 자유투 성공 이후 또다시 석점슛으로 림을 가르는 등 맹렬히 공격하며 12대2로 초반 기세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안양은 작적타임을 부른 이후 변준형의 3점슛을 시작으로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고 가스공사를 추격해왔다. 반격의 서막을 알린 안양은 스펠맨과 오세근이 득점에 가세하며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가스공사가 22대19로 조금 더 앞선 채 시작한 2쿼터에서는 양 팀모두 턴오버를 범하는 등 실수가 나오며 쫓고 쫓기는 싸움이 이어졌다. 안양이 4분 넘게 침묵하는 사이 가스공사는 힘겹게 추격을 뿌리치며 36대31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하프타임 이후 3쿼터부터 안양의 추격이 더 거세졌다. 오세근의 연속 득점이 나온 사이 가스공사는 이대헌과 조상열의 외곽포로 맞섰지만 끝내 안양이 스펠맨과 변준형의 3점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가스공사가 이대성을 앞세워 다시 달아나자 스펠맨이 외곽포를 또 터트리며 응수하는 등 줄다리기를 하다 결국 안양이 58대54로 리드를 잡고 3쿼터를 마쳤다.
4쿼터에서 점수차는 조금씩 더 벌어지기 시작했다. 스펠맨이 앤드원 플레이에 이어 3점슛까지 선보이며 순식간에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도망갔고 가스공사는 슛 정확도가 크게 떨어지며 5분동안 무득점에 시달렸다.
가스공사는 경기 막바지 차바위와 이대헌이 연거푸 3점슛을 넣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지만 뒷심을 발휘하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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