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승용차가 건물로 돌진하면서 자칫 인명피해가 우려될 만한 사고가 발생했다. 운전자는 91세 고령의 노인으로 밝혀졌고 경찰은 운전 실수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의 일방통행 도로를 서행하던 검은색 승용차가 한 건물로 돌진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는 경상을 입었고 다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승용차는 차단기가 올라가기도 전에 빠른 속도를 내면서 건물로 향했다. 이때 인근에 있던 보행자는 뒷걸음질을 쳐 간신히 목숨을 구했고, 승용차는 주차된 차량과 건물을 들이받았다.
목격자는 "주차 차단기가 다 올라가지도 않았는데 '왱'하는 소리가 났다"며 "정면으로 맞았으면 저는 그냥 깔렸을 것 같다'며 당시 상황을 매체에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91세 고령자 A씨였다. 이 사고로 A씨는 경상을 입었고 건물 유리창 4장이 부서졌다. 또 A씨가 운전대를 잡은 차량이 건물로 향하는 과정에서 다른 차량 3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A씨가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액셀을 잘못 밟는 등 운전 실수를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다만 A씨 외에 다른 사람이 다치지 않아 입건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한편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 사고는 2018년부터 해마다 3만건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3월 부산에서는 8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버스정류장으로 돌진해 시민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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