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가백신 이상반응 단가백신 10분의 1 수준…"안심하고 접종 참여"

입력 2023-02-23 15:47:21

2가백신, 전 연령대에서 이상사례 신고율 감소
60대 이상 2가백신 이상사례 신고율 전 연령대 중 가장 낮아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갈무리
질병관리청 보도자료 갈무리

질병관리청이 현재 접종 중인 2가백신(개량 백신)의 이상사례 신고율이 크게 낮다며 접종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3일 "동절기 추가접종 시행 이후 이달 12일까지 전체 이상사례 신고율은 접종 1천 건당 0.38건이다"며 "단가백신의 접종 후 신고율(1천 건당 3.72건)과 비교할 때 10분의 1 수준이다"고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대구시 인구 대비 동절기 접종률은 10.6%로 전국 평균(12.5%)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추진단에 따르면 2가백신은 전 연령대에서 이상사례 신고율이 단가 백신에 비해 크게 낮았다.

30대에서 단가백신 이상사례 신고율은 (1천 건당) 4.93건인데, 2가백신의 이상사례 신고율은 0.45건으로 11분의 1 수준이었다. 20대도 단가백신에서 4.78건이던 신고율이 2가 백신에서는 0.51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60대 이상 연령대에서의 이상사례 신고율은 단가 백신은 3.08건인 반면, 2가백신은 0.35건으로 떨어졌다.

추진단은 "코로나19 감염 시 위·중증 및 사망 위험이 높아 접종이 반드시 필요한 60대 이상은 이상사례 신고율이 가장 낮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2가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 심근염·심낭염 등 '중대한 이상사례' 신고율은 1천 건당 0.02건으로, 단가백신(0.15건)의 15분의 2 수준에 불과했다.

백신 접종 후 주로 발생할 수 있는 두통, 발열 오한 등 상위 10개 증상의 신고율은 모두 2가백신 접종군에서 최대 6분의 1까지 감소했다.

특히 '응고장애'은 2가백신 접종 후 신고율이 10만 건당 0.16건으로 단가백신(0.04건)의 25분의 1 수준으로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가백신은 단가백신에 비해 이상사례 신고율이 크게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동안 이상반응 우려로 접종을 주저하신 분이 있다면 안심하고 접종에 참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