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벌리 엔젤 지음/ 정영은 옮김/ 소미미디어 펴냄
"다 널 위해서야." "네게 뭐가 제일 좋은지는 내가 제일 잘 알아. 넌 판단력이 부족해." "넌 모르잖아. 그냥 내가 하자는 대로 해. 너보다 내가 더 잘 알아."
날 위하는 척 조언을 늘어놓지만 그 속에는 비하와 평가가 난무한다. 이런 말을 들은 경험이 있는지. 그렇다면 당신도 정서적 학대의 피해자다.
정서적 학대의 피해자는 특정 성별이나 직종, 경제적·지적 수준을 가리지 않는다. 누구나 예고 없이 피해자가 될 수 있고, 혹은 자신이 피해자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고 있을 수 있다.
35년간 수많은 사례를 살펴온 심리치료사 비벌리 엔젤은 이 책을 통해 한 사람의 내면과 삶의 형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정서적 학대의 사례와 단계별 치유 방법을 제시한다. 책을 읽고나면 정서적 학대가 물리적 학대만큼 얼마나 끔찍한 고통을 안겨줄 수 있는 지를 깨닫게 된다. 더불어 건강한 내면을 만들어나가는 방법도 알게 된다. 452쪽, 1만6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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