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순위 집계 기간 안 나와" 경찰 "방송 편성 시스템 오해"
가수 임영웅의 점수를 조작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았던 KBS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논란이 무혐의로 결론 났다.
10일 KBS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뮤직뱅크' 제작진에 대해 무혐의 처분과 함께 검찰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이번 의혹은 지난해 5월 13일 방송에서 1위 후보에 오른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횟수 점수 0점이 나온 것에서 불거졌다.
당시 걸그룹 르세라핌 '피어리스'에 1위를 내줬다. 임영웅의 곡이 방송횟수 점수에서 0대5348점으로 압도적으로 밀린 탓이다.
이에 임영웅의 팬들은 방송횟수 0점을 받은 것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집계 기간에 KBS라디오에서 임영웅의 노래가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KBS 측은 점수 조작 의혹을 부인하며 "순위 집계 기간인 2~8일에 KBS TV, 라디오, 디지털 콘텐츠에서 임영웅의 '다시 만날 수 있을까'가 방송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송 횟수 점수가 0점으로 집계된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KBS 라디오 방송 점수는 KBS 쿨 FM 7개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집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의 프로그램은 집계 대상이 아니라는 것.
이번 수사와 관련 경찰 관계자는 "방송 편성 시스템의 특성을 오해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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