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직원 대상 설문 조사 결과 토대로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용역
1년 정도 소요…증축 등 확장 방안까지 총망라
경북대병원이 올해 상반기 안으로 대구 중구 삼덕동 본원 이전 검토를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
9일 경북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현재 위치에서 확장(증축)하는 방안 ▷이전하는 방안에 대한 각 장점 등을 도출하고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용역 의뢰를 준비 중이다.
지난해 10월 경북대병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본원 확장(증축)·이전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 조사를 실시했고, 현재는 설문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설문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용역을 의뢰할 것"이라며 "본원 확장·이전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가 필요한 만큼, 사전 작업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용역에 소요되는 기간은 1년 정도로 전망된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경북대병원은 현 위치에서 확장(증축)하는 방안과 이전하는 방안의 각 장점을 포함해, 이전할 경우 병원을 어떤 형태로 설립해야 할지 등에 관한 구체적인 결과를 받게 된다.
한편, 경북대병원은 최근 지역 일각에서 '이전 계획이 무산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데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했다.
경북대병원 관계자는 "병원 이전이 워낙 큰 규모의 사업이고 많은 관계 기관과 논의를 거쳐야 하는 만큼 외부에서는 진행이 더디게 보일 수 있는데, 여전히 진행 중이다"며 "본원의 경우 입원 환자, 외래 환자, 직원, 기타 업무로 방문하는 인원 등 하루 1만 명의 유동 인구가 오가는데, (이전 시 발생할 공동화 문제 등)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병원을 옮기려면 이사회 차원의 논의를 비롯해 교육부, 기획재정부 등과의 협의 과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7월 경북대와 경북대병원은 민선 8기 출범에 맞춰 경북대병원 본원 이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의료 TF'를 구성했고, 지금까지 논의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 의료계 등에서는 ▷수성구 육군 제5군수지원사령부·육군 제2작전사령부·공군방공포병학교 부지 ▷북구 육군 제50보병사단 부지 ▷자연녹지를 포함한 대구 내 다른 부지 등이 이전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거론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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