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밤 거리에 선 여러분께 너무 미안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위례신도시·대장동 개발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 출석을 사흘 앞두고 당 의원들에게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 이번 검찰 출석 때는 혼자 다녀오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7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혼자 다녀오게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민주당 의원들께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과 28일 각각 성남FC 후원금 의혹, 위례 및 대장동 개발 의혹 관련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여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앞선 검찰 출석 때 당 의원들이 대거 나서는 점을 문제삼으며 "호위무사를 대동했다"며 비판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엔 정말로 오지 마라. 다시 한 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갈등과 분열의 소재가 될 수 있어서 그렇다"고 세 번째 검찰 출석 때는 혼자가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 대표는 이날도 "이번 검찰 출석 때는 혼자 다녀오겠다"며 "출석에 동행해주시려는 마음은 감사하지만 그것이 갈등의 소재가 되지 않길 바라는 제 진의를 꼭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그러면서 "지지자 여러분, 여전히 칼바람이 매섭다"며 "그날 차가운 밤 거리에 선 여러분께 너무 미안했다. 이번에는 마음만 모아달라.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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