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 생활도자, 회화 작품 등 40여 점 전시…2월 25일까지
갤러리 전(대구 수성구 달구벌대로 2811)이 정길영 작가의 개인전 'Mr.Everything and Mr.Everything'을 열고 있다.
정 작가의 작품은 한 분야에 한정돼있지 않다. 그는 회화, 도예, 설치미술의 경계를 넘나들며 여러 예술 장르와 도자기를 결합하는 다양한 시도를 해오고 있다.
도자기를 화폭 삼아 산수화 풍경을 그리기도 하고, 팝아트적 요소가 다분한 그림을 청화로 그려 독특한 분위기를 표현한다. 회화 작품은 추상과 구상, 콜라주와 평면을 오간다.
이처럼 자유분방한, 예측할 수 없는 그의 작업은 의식과 무의식, 우연과 필연, 인공과 자연, 전통과 현대 등 양가적 개념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작가노트를 통해 "작품을 하면서 나와의 대화가 시작된다. 그것이 회화 작업인지 도예 작업인지에 대한 구분은 나에게 의미가 없다. 굳이 어떤 고매한 사상이나 담론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나 자신과의 대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내 삶 속의 얘기 한 편을 꺼내 그려 놓으면, 그것이 생명을 갖고 나에게 말을 걸어온다. 그러면 다시 답변을 꺼내 놓고, 또 꺼내 놓고…. 그렇게 작품 속에 얘기를 담아낸다"고 덧붙였다.
전병화 갤러리 전 대표는 "그간 작가가 도자기 안에 그렸던 수천, 수만점의 드로잉이 세련된 색채의 회화로 드러났다"며 "고민 없이 그려낸 자유로운 필치부터 정교하게 묘사한 작품 등 다양한 소품 40여 점과 도자 작품, 드로잉이 더해진 생활도자까지 만나볼 수 있다"고 했다.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지며 일, 월요일은 휴관이다. 053-791-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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