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후임' 첫 상대는 콜롬비아전…내달 24일 친선전

2차전 상대로는 우루과이 등 거론

지난 2019년 3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 조현우가 제이손 무리요의 슛을 막아내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 A매치 상대는 콜롬비아로 정해졌다.

6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24일 콜롬비아 국가대표와 친선 A매치를 치른다. 경기 장소와 시간은 정해지지 않았다.

이 경기는 새로 부임할 한국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의 데뷔전이 될 전망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열린 월드컵 16강 진출 후 파울루 벤투 감독이 물러났고, 현재 후임 감독을 물색 중이다.

A매치 두 번째 경기는 나흘 뒤인 28일에 열린다. 상대는 협의 중이며 남미 국가 중에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대한축구협회는 "해당 기간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들은 대륙 선수권 예선 일정이 있고, 북중미 나라 대부분은 네이션스리그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매치 두 경기 상대가 모두 남미 국가로 정해짐에 따라 3월에 한일전이 열릴 가능성은 사라졌다.

일본축구협회 소리마치 야스하루 기술위원장은 이달 초 일본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결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고 "확실히 한국도 16강에 진출한 강국이니 고려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바 있다.

남미 국가 중에서는 월드컵 우승국 아르헨티나와 지난해 6월 방한 경기를 치른 브라질, 칠레, 파라과이를 제외한 나라 중에서 상대 팀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남미축구연맹 회원국 10개국 가운데 이들 4개 나라와 콜롬비아를 제외하면 우루과이, 볼리비아, 에콰도르, 베네수엘라 등이 2차전 상대 후보로 좁혀진다. 이 중 가장 유력한 곳은 우루과이다.

앞서 우루과이 현지 매체가 자국 대표팀이 3월 한국과 일본을 방문해 평가전을 치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