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 새 역사 쓰며 맨시티 제압…손흥민도 상승세 이어가

입력 2023-02-06 15:05:17 수정 2023-02-06 19:05:10

케인, 역대 세 번째 EPL 200득점 기록…구단 최다 득점자로도 등극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30)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2-2023 EPL 22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 골로 케인은 1992년 EPL 출범 후 통산 200득점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선수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날 토트넘은 맨시티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30)이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2022-2023 EPL 22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이 골로 케인은 1992년 EPL 출범 후 통산 200득점을 기록한 역대 세 번째 선수이자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가 됐다. 이날 토트넘은 맨시티에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해리 케인이 리그 역대 역대 세 번째 개인 통산 200호골 고지를 밟으며 '강호'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무너트렸다. 손흥민은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활발한 움직임으로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 2022-2023 EPL 22라운드 홈경기에서 1대 0 신승을 거뒀다.

승부를 가른 득점은 15분 케인의 발에서 나왔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상대 패스를 끊어낸 후 페널티박스까지 전진한 뒤 패스를 찔렀고, 케인이 쇄도하면서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케인은 1992년 EPL 출범 후 통산 200득점을 기록한 역대 3번째 선수가 됐다. 304경기 만의 쾌거다.

앞서 잉글랜드 대표팀의 '선배' 공격수인 앨런 시어러(441경기)와 웨인 루니(491경기)가 각각 260, 208골을 넣었다.

케인은 구단 역사상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토트넘 공식전 267골을 올린 케인은 1950~1960년대 최고 골잡이로 군림한 지미 그리브스(266골)를 제치고 새 역사를 썼다.

케인은 프로 데뷔전을 치른 2011년부터 이날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415경기에 출전, 정규리그에서 200골, 컵 대회에서 22골,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45골을 넣었다.

케인은 이외에도 이날 4번의 슈팅을 더해 양 팀 통틀어 최다 슈팅(5회)을 기록했지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위협적인 몸놀림으로 맨시티의 수비 부담을 키웠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경기 시작과 함께 토트넘의 페널티아크 부근부터 내달려 상대 페널티아크까지 질주하며 맨시티 미드필더, 수비진을 괴롭혔다.

77분에는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친 후 페널티아크 뒤편에서 왼발로 감아 차 직접 골문을 노리기도 했다. 손흥민은 83분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축구 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대기록을 쓴 케인에게 7.5의 평점을 매겼다.

자신의 득점을 도운 호이비에르(7.8)에 이어 팀 내 2번째다. 손흥민은 6.6의 평점을 받았다.

한편 이날 토트넘(12승 3무 7패·승점 39)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 뉴캐슬(승점 40)을 바짝 뒤쫓고 있다. 반면 시즌 4번째 패배를 당한 2위 맨시티(14승 3무·승점 45)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42)에 승점 3차로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