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신안 어선사고 구조·수색 총력"…해수장관·행안차관 급파

입력 2023-02-05 18:11:55 수정 2023-02-05 18:15:05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돼 선원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5일 오전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 광양프론티어호가 어선 선원들을 구조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24t급 근해통발어선 청보호가 전복돼 선원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5일 오전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 광양프론티어호가 어선 선원들을 구조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5일 전남 신안군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전복 사고와 관련,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을 급파하고 "현장 수색 및 구조 범위를 넓히는 등 총력을 다 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수색·구조 상황을 보고 받고 "오늘 오전 전남 신안 어선 전복사고와 관련해 행안부 차관과 해수부 장관의 현지 급파를 지시했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어 "해양경찰청을 중심으로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기관 간 협력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미국 출장 중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대신해 한 차관을 현장에 내려보낸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해양경찰청장은 현장의 가용자원 및 인력을 총동원해 인명 수색 및 구조에 만전을 다하고 구조대원의 안전조치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말했다.

또 "국방부와 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는 함선, 어선 등 해군 및 민간 협업체계를 가동해 현장의 구조활동을 지원토록 하라"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게 "실종자 수색과 구조를 위해 해군 특수부대를 추가 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대변인실은 전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특히 실종자 가족들에 대한 수색 및 구조 상황 안내, 현장 대기공간 및 물품 지원, 부처 공무원 현장 상주 등 피해가족 지원에 부족함이 없도록 철저를 기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전날 오후 11시19분쯤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16.6킬로미터(㎞) 해상에서 24톤(t)급 근해통발 어선 A호(인천선적)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에 따르면 배에는 12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명은 목포광역VTS(해상교통관제시스템)에서 섭외한 인근 상선에 의해 구조됐다.

해경은 함정 30척, 항공기 6대 등을 동원해 사고 해역 일대에서 다른 승선원들에 대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