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계 당권경쟁 본격 참전…李, 김용태 후원회장 맡고 천하람도 출마 결심 임박

입력 2023-02-01 18:50:34 수정 2023-02-01 19:18:22

국민의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과 허은아 의원이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하고,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당대표 출마를 고심하는 등 친이준석계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속속 참전하고 있다.

책 출간을 예고하며 본격 활동에 기지개를 켠 이준석 전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을 맡는 등 후방 지원군으로 나섰다.

이 전 대표는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항상 선거는 차선이나 차악을 뽑지 않고 최선을 뽑아야 한다"며 그래야 후회가 없다. 명심하자"고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 후 나온 언급이라 김 전 최고위원을 지지해달라는 요청으로 해석됐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의 후원회장도 맡기로 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 대표 체제하에서 청년최고위원을 지낸 친이준석계로 분류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전 대표에게 월요일(30일)에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요청했고 화요일(31일)에 수락 확답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에게 본인의 선거 경험과 전략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조언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최고위원과 함께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밝힌 허 의원을 지원할 예정이며, 이기인 청년최고위원 후보자의 후원회장을 맡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천하람 혁신위원이 5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천하람 혁신위원이 5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로 열린 혁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국민의힘 혁신위원을 지낸 천 위원장은 현재 당 대표 출마를 고심하고 있다.

천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당대회 출마 관련 질문에 "저희 당과 우리 정치를 위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위원장 출마는 지난달 31일 유 전 의원 불출마 선언 직후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천 위원장이 이미 출마 의지를 굳히고 오는 3일 후보 등록을 한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1986년생인 천 위원장은 대구 출생으로 고려대 법학과와 같은 대학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변호사다.

천 위원장이 출마한다면, 본선 진출자 4명에 들기 위해 예비경선(컷오프)를 통과해야 한다.

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친이준석계 출마 후보들이 유 전 의원 지지 표를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 전 대표 측은 80만명이 넘는 국민의힘 당원 중 비윤계 지지 성향 당원을 최대 20만명으로 추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