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교육 파견 무산된 간부 공무원 1일자로 인사 발령

입력 2023-01-31 17:26:27

6명 중 4명은 대구정책연구원으로…대구교통공사·대경경자청도 1명씩 파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구시 제공.

한시기구 설립을 둘러싼 행정안전부와 대구시와의 갈등으로 행정안전부 파견 교육이 무산된 간부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 발령이 났다.

대구시는 1일 자로 최운백 전 달서구청 부구청장을 신설되는 대구정책연구원 부원장으로 파견했다. 김태운 전 동구청 부구청장은 대구정책연구원 산업정책실 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이은아 전 자치행정과장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혁신성장본부장으로 파견되고, 김정섭 전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대구교통공사 건설본부장으로 발령이 났다.

행안부 교육 파견 대상이었지만, 대구시의 거부로 인사과 대기 발령 상태였던 권건 전 공보담당관과 권용익 전 교통정책과장, 김종식 전 체육진흥과장 등 3명은 대구정책연구원 내 각 분야별 정책연구관으로 파견됐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구정책연구원이 처음 설립됐기 때문에 대구시가 추진하려는 다양한 정책들과 연구가 실질적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연구와 함께 과제도 조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행안부가 한시조직 운영에 대한 보복 조치로 3, 4급 교육 파견 인원을 4명에서 2명으로 줄이자 교육 자체를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