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팬클럽 '건희사랑' 회장을 지낸 강신업 변호사가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26일 공식 선언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강신업 변호사 출판기념회 및 당대표 출정식'을 열고 "당원과 국민, 윤석열 대통령을 위해 여댱 다운 여당을 만들겠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는 "웰빙정당이라는 비판을 받는 국민의힘을 행동하는 정당으로 바꾸겠다"며 "국민의힘 주인인 당원과 나라의 주인인 국민을 위해 매사에 그릇됨 없이 일을 도모하고자 한다. 고통을 행복으로 바꾸고 빈곤을 부로 바꾸기 위해 제가 가진 열과 성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공천혁명을 통해 국민의힘 의석을 200석까지 늘리는 한편, 대한민국의 정통성 확립을 위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또 "대법관의 변호사 개업 금지 등 사법 개혁과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 국회 개혁 등 정치 개혁을 완성하겠다"며 "시대가 요구하는 각종 개혁을 차질 없이 이행해 대한민국을 자유주의와 공화주의 그리고 법치주의가 오롯이 부여된 나라로 만들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변호사는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를 겨냥해 "내부 투쟁에만 몰두하는 이들을 모두 일소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을 명실공이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는 당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승민·이준석 정치적으로 잡고 국민의힘 뿌리째 바꾼다"며 당대표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지난 2019년 11월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을 통해 정치권에 입문했고,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는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회장을 맡았다.
그러나 잇따른 거친 발언이 논란이 되자 지난 7월 "회원과 국민, 변호사로서 윤석열 정부를 지키고 김건희 여사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팬클럽 회장직에서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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