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시범교육청 1학기 1프로젝트…대구 자체 프로그램 초1 에듀케어
3월 새 학기부터 대구경북 초등학교에 오후 8시까지 돌봄교실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늘봄학교'가 처음으로 도입된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선정하는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으로 선정됐고, 대구시교육청은 대구형 늘봄학교 운영에 들어간다.
경북도교육청은 이번 시범교육청 선정에 따라 도내 40개 초등학교가 '늘봄학교' 운영에 참여한다고 25일 밝혔다. 늘봄학교 시범사업 공모에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8곳이 참가신청서를 제출해 경북 등 5곳이 최종 선정됐다. 당초 늘봄학교 시범교육청에는 50억원가량의 예산이 지원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종적으로 지원 규모(120억원)가 대폭 확대됐다.
경북 시범학교 40곳은 새 학기부터 원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오후 8시까지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경북도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한 학생 주도 1학기 1프로젝트, 토요 방과 후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이번 공모에 신청하지 않은 대신 새 학기부터 '대구형 늘봄학교'를 운영한다. 대구시교육청은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한다. 우선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직후 일찍 하교가 이뤄져 발생하는 돌봄 공백을 해소하고, 학교 적응력을 높이기 위한 시범학교를 지정해 '초1 에듀케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또 교육·돌봄 거점형 시범학교를 운영해 2025년 이후 늘봄학교 전면 시행에 대비한 모델을 마련할 방침이다. 앞서 대구시교육청이 설문조사를 통해 오후 8시까지 돌봄 희망을 조사한 결과 26.5%의 학부모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대구시교육청은 돌봄 수요가 많은 학교를 공모해 새 학기부터 거점형 시범학교 4곳을 먼저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늘봄학교 도입에 따른 학교 현장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자 방과 후 학교 강사 선정·지원 시스템을 구축·운영한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대구의 초등학교 현장에 맞는 운영 모델을 바탕으로 늘봄학교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미래 사회에 맞는 방과 후 교육 활동과 돌봄 서비스의 질을 높여 행복한 교육·돌봄이 실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늘봄학교=방과 후 교육 활동의 내실을 다지고, 돌봄의 질을 높이는 정책으로, '늘 봄처럼 따뜻한 학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과와 특기 적성 등 교육이 이뤄지는 방과 후 프로그램을 비롯해 휴식과 놀이, 간식 등을 제공하는 돌봄을 통합해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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