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연이은 검찰 출석…당 지지율 하락세
민주, 난방비 폭등·물가 안정 등 '민생' 집중…尹 정부 때리기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연이은 검찰 출석 등 사법리스크로 침체된 국면 전환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당 지지율 하락과 비이재명계 결집 움직임까지 더해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위례 신도시·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 수사와 관련해 오는 28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지난 10일 성남 FC 후원금 의혹으로 출석한 것에 이어 두 번째다.
최근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소환 통보가 계속되면서 민주당은 여론이 부정적으로 흐르는 것을 우려하는 눈치다. 차기 총선을 1년여 앞둔 가운데 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여당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 보다도 낮은 상태다.
YTN이 지난 22~23일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2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9%였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6.6%, 민주당 31.3%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95% 신뢰 수준에 ±2.19%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 대표도 방탄 국회 논란과 하락세인 당 지지율을 의식한 듯 첫 번째 출석과 달리 친명계 의원들과 동행하지 않고 변호인만 대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결집 움직임을 보이는 비명계의 개인 리스크와 당 대응을 분리해야 한다는 비판을 수용한 것으로도 보인다.
민주당은 또 최근 쟁점인 난방비 폭등 문제를 꺼내 드는 모습이다. 아울러 물가 안정 지원 등을 위한 30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까지 제안하는 등 민생 문제에 당력을 집중해 사법리스크 국면 전환을 위한 카드로 사용하고 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역대급 난방비 폭탄으로 온 동네 집집마다 비명이 터지고 있다. 대책 없는 공공요금 인상은 서민과 취약계층에 직격탄"이라며 "최근 1년 새 도시가스는 38.4%, 열 요금은 37.8% 급등했고 전기요금 인상을 시작으로 대중교통비 인상까지 줄줄이 대기 중"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도 "이 추위에 난방비 폭탄이 터졌다. 대통령과 정부는 왜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나"라며 "문재인 정부 때는 이럴 때 대책을 세워 이런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했다. 일하기 어렵다면 대통령을 그만둬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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