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5월부터 무료 개방…도심 상권 활성화 기대
경북 경주의 대표 사적지 중 하나인 대릉원(사적 제512호)이 이르면 5월부터 무료로 개방된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시는 동부사적지‧황리단길 등 주요 관광지와 도심을 잇는 대릉원을 무료로 개방하기 위한 행정절차를 밟고 있다.
대릉원은 신라시대 고분 23기가 모여 있는 곳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최고조에 달한 2021년에도 연간 108만여 명이 찾았을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사적지로 꼽힌다. 이곳 관람료가 사라지면 황리단길, 동부사적지 등을 찾는 관광객들이 도심으로 쉽게 유입될 것으로 경주시는 내다보고 있다.
대릉원 무료 개방은 2020년 12월 경주시가 이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벌이며 시작됐다. 그 결과 시민 56%가 대릉원 무료 개방에 찬성하면서 시는 그 이듬해부터 문화재청과 관련 협의에 들어갔다. 이후 두 기관은 대릉원 무료 개방 외에도 대릉원의 기존 출입문 외에 동편 출입문을 추가로 내기로 합의하고 지난달 공사를 마쳤다.
시는 현재 대릉원 관람료 폐지를 주요 내용으로 한 '사적지 관람료 징수·업무 위탁 관리 조례'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개정 조례안은 오는 3월 경주시의회 본회의에서 확정된다.
개정 조례안이 통과되면 현행 성인 3천원, 12세 이하 어린이 1천원의 관람료가 폐지된다. 단 대릉원 내 천마총 관람료(성인 2천원, 청소년 1천원, 어린이 500원)는 고분의 보존·관리를 위해 종전과 같이 징수할 방침이다.
금창석 경주시 사적관리과장은 "대릉원 무료 개방이 침체된 도심 상권 활성화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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