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한 듯한 비판글을 올렸다.
홍 시장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수양버들 리더십보다는 목표를 세우면 좌고우면(결정을 빨리 못하고 망설임)하지 않는 굳건한 리더십으로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전당대회 출마여부를 한 달 넘게 고민 중인 나 전 의원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9일 나 전 의원을 향해 "친이에 붙었다가 잔박(잔류한 친박계)에 붙었다가 이제는 또 친윤에 붙으려고 하는 걸 보니 참 딱하다"며 "여기저기 시류에 따라 흔들리는 수양버들로 국민들을 더 현혹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홍 시장은 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출석을 앞두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가진 자를 증오하지 않고 못 가진 자를 홀대하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진영으로 갈려서 옳고 그름이 진영 논리에 의해 지배되는 비정상적인 세상은 이제 종지부를 찍었으면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전문.
가진자를 증오하지 않고
못 가진자를 홀대하지 않는
그런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진영으로 쫘악 갈려져
옳고 그름이 진영 논리에 의해 지배되는
비정상적인 세상은 이제 종지부를 찍었으면 합니다.
수양버들 리더쉽 보다는
목표를 세우면 좌고우면 하지 않는
굳건한 리더쉽으로 나라를 이끄는 정치인들이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새해도 한달이 다 지나 갑니다.
설연휴 잘 보내시고 다시 힘찬 한해를 잘 준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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