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적 "수많은 이들 조카에게 세뱃돈 5만원권 쥐어주고 후회로 몸부림, 3만원권 등장 열렬히 환영할 것" 주장, 설날 앞두고 온라인·SNS에서 큰 반향
하태경 "이적 씨 제안 적극 찬성"
최근 가수 이적이 제기한 '3만원권' 지폐 도입 주장에 대해 큰 반향이 일자, 현역 국회의원이 관련 논의를 국회로 옮겨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실제 3만원권 발행까지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낮 12시 53분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3만원권 발행, 적극 찬성한다. 3만원권 발행 촉구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최근 가수 이적 발로 온라인과 SNS 등에서 네티즌들 간에 특히 설 연휴를 앞두고 열띠게 이어진 관련 논의를 가리킨듯 "가수 이적 씨가 3만원권 발행을 제안했다. 적극 찬성이다.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극찬했다.
▶앞서 이적은 신정(1월 1일) 다음날이자 설 연휴를 2주 정도 앞두고 있던 지난 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3만원권 지폐가 나오면 좋을 듯하다"하며 "1만원권에서 5만원권은 점프의 폭이 너무 크다. 1, 3, 5, 10 이렇게 올라가는 한국인 특유의 감각을 생각해보면 3만원권 지폐는 필시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은 물론 국민 다수가 조카들 등 친지들에게 주는 세뱃돈을 언급했다. 이적은 "만원(1만원)짜리 3장이면 되지 않냐고? 글쎄, 또 다른 느낌이 아닐지. 오랜만에 만난 조카에게 만원을 주기는 뭣하고, 몇 장을 세어서 주는 것도 좀스러워 보일까봐 호기롭게 5만원권을 쥐어주고는 뒤돌아 후회로 몸부림쳤던 수많은 이들이 3만원권의 등장을 열렬히 환영하지 않을지"라고 했다.


▶이어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글에서는 "세뱃돈은 우리 국민 모두가 주고받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전통문화이다. 특정 계층이나 집단에 한정된 사안이 아니다. 국민 모두에 해당되고 공감을 받는 문제"라면서 "미국 달러도 10, 20, 50 단위가 있고 유럽의 유로도 그렇다. 한국은 축의금 부조 단위가 1, 3, 5로 커지기 때문에 2만원권 보다는 3만원권이 적합할 것 같다"고 거들었다.
이어 하태경 의원은 "3만원권 발행이 조속히 될 수 있도록 국회 논의를 추진해 보겠다. (설) 연휴(가) 지나면 바로 3만원권 발행 촉구 국회 결의안을 발의하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이 경우, 촉구의 대상은 기획재정부 및 그 산하 한국은행과 한국조폐공사 등이 될 전망이다.
또한 벌써부터 퇴계 이황(1천원권), 율곡 이이(5천원권), 세종대왕(1만원권), 신사임당(5만원권)에 이은 3만원권 도안 전면의 역사 속 인물이 누가 될 지에도 시선이 향할 것으로 보인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