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경북·강원 교육청 등 신청…이르면 이달 말 발표 예정
시범 사업 교육청 50억여원 정부 지원…오후 8시까지 학교 돌봄 지원
교육부의 초등 늘봄학교 시범사업 공모가 지난주 마감한 가운데 사업 선정 여부를 놓고 초등 자녀를 둔 학부모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 교육청 4곳을 시작으로 내년 7∼8곳에서 초등 늘봄학교를 시범 운영한 뒤 2025년 전국으로 확대 시행에 나설 방침이다.
초등 늘봄학교는 방과후학교와 돌봄학교를 통합해 정규수업 이후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부모가 퇴근하는 8시까지 교과 보충 외에 특기, 적성, 휴식, 놀이 등 돌봄 지원을 제공하는 에듀케어 프로그램이다.
이번 시범사업에 선정되면 해당 교육청은 정부로부터 50억여원의 지원을 받고 다양한 돌봄‧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교육부의 초등 늘봄학교 시범사업 공모가 지난 주 마감된 가운데 경북 교육청은 신청을 완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대구 교육청은 시범 사업 공모에 신청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경기, 강원, 대전, 충남 교육청 등도 교육부에 공모 신청서를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 교육청 관계자는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초등 늘봄학교 시범 사업 공모 준비를 착실하게 준비해왔다"며 "마감일에 맞춰 신청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교육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말 정도에 초등 늘봄학교 시범사업 대상 교육청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 및 경북 교육청의 선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관계자도 매일신문과 통화에서 "이번 시범 사업에 가장 적극적으로 준비했던 경기 교육청과 경북 교육청이 유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체 신청한 교육청 중에서 선정 여부는 이달 말에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등 교원 단체들은 초등 늘봄학교 도입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교육에만 집중해야 할 교원의 방과 후 업무 부담으로 인해 교육의 질 악화가 우려된다며 반대하는 입장이다.
경북‧강원‧충남 전교조 지부 등은 해당 시도 교육청이 늘봄학교 시범사업 공모에 신청한 것을 두고 우려감을 나타내며 잇따라 비판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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