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9일 오후 경기도 파주 소재 방공부대를 찾았다.
이 부대의 단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천마' 등 우리 군 현황을 살펴봤고, 부대 식당에서는 직접 식판에 음식을 담아 장병들과 함께 대화를 나누며 식사를 했다. 또한 장병들과 인증샷 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는 설맞이 장병 위문이기도 했는데, 해당 부대가 땅에서 우리 영공을 수호하는 '방공부대'인데다 육군 1군단 소속이라 시선이 향하고 있다. 육군 1군단은 앞선 북한 무인기 항적을 처음으로 포착한 곳이기 때문.
이에 따라 제1야당 대표로서 안보 태세를 점검한 맥락이 짙고, 그러면서 '군 통수권자' 윤석열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 및 군 당국의 북한 무인기 침투 대응 실패 및 이를 바탕으로 더불어민주당이 계속 강조하고 있는 '안보 무능' 주장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뉘앙스이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현재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기도 해서, 상임위 소관 현장을 방문한 것이기도 하다.
아울러 나흘 전인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UAE(아랍에미리트) 방문 일정에서 우리 파병 부대인 '아크부대'를 찾은 점도 함께 거론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당시 "UAE 적은 이란" 발언이 도마에 올라 있고,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역시 맹폭 중이다.
이재명 대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관련 검찰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11일 인천 모래내시장을 찾아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는 즉석연설을 한 바 있는데, 이날 공교롭게도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도 사실상 남편 대신 민심 행보 격으로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이 같은 '우연의 일치'가 주목된 바 있다.
이어 이번에는 두 '영수(領袖)'의 비슷한 시기 부대 방문이 함께 눈길을 모으는 상황이다.







※다음은 이재명 대표가 장병들에게 건넨 인사말 전문.
명절에도 집에 가지 못하고 이 추운 진지에서 고생하시는 우리 장병 여러분, 정말로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에 우리가 편안하게 후방에서 안온한 삶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말이 길면 도움이 안 될 것 같아서 짧게 말씀드리면, 우리 민주당은 여러분이 특별한 희생을 치르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을 위해서 치르는 그 희생에 대해서 더 나은 처우, 더 나은 근무환경을 만들어서 보답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무인기 때문에 많은 분이 걱정하시지만 오늘 일선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나니까 여러분이 정말 열심히 복무하고 계시고, 아주 신속하게 무인기를 식별해내고 즉각 보고해서 충분히 여러분은 잘 대응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우리 국민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여러분이 복무에 더 충실하게 임해주시고 우리 민주당, 그리고 우리 국민은 여러분의 특별한 희생에 대해서 특별한 예우와 특별한 환경 개선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맛있게 먹읍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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