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짓돈·우수리·돼지저금통 등 각계 정성으로 역대 최고 모금액 달성
7억7천800만원 성금 모아져
"앗, 뜨거워!"
경북 칠곡군 희망2023 나눔캠페인 사랑의 온도탑이 '펄펄' 끓고 있다. 모금 50여 일 만에 사랑의 온도탑 185도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성금 모금 실적이다.
칠곡군에 따르면 19일 현재 역대 희망나눔캠페인 최고액인 7억7천800여만원의 성금이 모아졌다. 세부별로는 비대면(ARS, 계좌이체, QR코드) 및 정기(착한가게, 착한일터) 기부 금액이 6억여원, 칠곡군을 지정해 모금액을 사용할 수 있는 '함께모아 행복금고' 사업에 5천400만원, 현물 기부 1억2천여만원이다.
칠곡군 한 관계자는 "일부 산정되지 않은 부분과 남은 기간 실적이 보태지면 달성률은 지금보다 훨씬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지금까지 칠곡군 희망나눔캠페인 최고 모금액은 2018년의 7억5천만원이다.
칠곡군 올해 희망나눔캠페인 목표는 4억2천만원이었다. 목표는 캠페인 시작 23일 만에 달성했고, 50일이 지난 지금은 목표의 2배를 앞두고 있다. 경상북도가 46일 만에 101.5% 달성한 것에 비해 괄목할 성적이다.
칠곡군이 희망나눔캠페인을 시작할 때는 경기침체 등의 우려로 캠페인 활성화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가 탄생하고, 각계각층의 다양한 참여가 꼬리를 물면서 좋은 결과를 예고했다. 어린이들은 매일 한푼두푼 모은 저금통을 내놨고, 어르신들은 졸라맸던 쌈지를 풀었다. 기업인들은 굵직한 성금으로 사랑의 온도를 성큼 끌어올렸고, 직장인들은 월급 자투리 등을 내놓았다.
며칠 전 17만여원이 든 돼지저금통과 손편지를 왜관읍사무소에 기부한 조수빈(왜관초교 5년) 양은 편지에서 "어르신을 돕고 싶어 꼬박꼬박 열심히 돈을 모았지만 아직은 부족해 마음을 담은 편지를 적었다. 또다시 돈을 모으고 편지를 써 계속 기부할 것"이라고 적어 따뜻한 마음을 드러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칠곡군 사랑의 온도 185도는 성금을 보내주신 군민과 열정적으로 희망나눔캠페인을 펼쳐준 직원들의 승리이다. 군민 삶의 질을 높이는 행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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