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檢 소환에 "잘못 없지만 오라고 하니 가겠다"

입력 2023-01-18 16:07:28 수정 2023-01-18 17:06:08

"주중엔 일 해야 하니 28일에"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0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소환 통보에 "아무 잘못 없는 저에게 또 오라고 하니 제가 가겠다"면서 두 번째 소환에 응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18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며 "다만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27일은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다"고 말했다.

애초 검찰이 출석을 요구한 27일은 평일인 만큼 주말인 다음 날을 택해 변호인과 함께 출석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없는 죄도 만들고 있는 죄도 덮으면서 사적 이익을 위해서 검찰권을 남용하는 일부 정치검찰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며 "우리 당 의원들이 애정과 관심이 많으시지만, 그 시간에 당무와 국정에 충실하길 바란다. 제가 변호사 한 분 대동하고 가서 당당하게 맞서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위례·대장동 개발 사업 비리 의혹'으로 지난 16일 이 대표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사업 당시 최종 결재권자인 성남시장으로 재직한 만큼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고 봤다.

한편 이 대표는 지난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검찰의 소환 요구도 애초 검찰이 요구한 날짜인 지난해 12월 28일이 아닌 지난 1월 10일을 택해 출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