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스타디움 영구 출입 금지 중징계' 조치
아스널 골키퍼 애런 램스데일(25)을 발로 가격해 체포됐던 토트넘 열성팬이 결국 기소됐다.
18일(이하 한국시간) BBC 등 영국 매체는 런던 경찰이 경기장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 등으로 조지프 와츠(35)를 기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와츠는 다음달 중순 법원에 출석할 예정이다.
보도에 따르면 와츠는 지난 1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에서 아스널 골키퍼 에런 램스데일에게 발길질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신들린 슈퍼세이브로 아스널의 2-0 승리를 이끈 램스데일이 경기 직후 토트넘 팬들 앞에서 하늘로 주먹질을 하고, 아스널 엠블럼에 키스하는 자축 세리머니를 펼치면서 분위기가 험악해졌다. 그의 세리머니에 열받은 토트넘의 히샬리송이 강력하게 항의하며 충돌했다.
이후 스태프, 심판들이 달려들어 저지하며 일단락되는 듯 했으나 골문 뒤쪽으로 간 램스데일이 물병을 주우려고 하는 순간, 와츠가 관중석 펜스를 뛰어넘어 날아차기로 그의 등을 가격했다.
분노한 램스데일이 맞서려 하자 동료들이 뜯어말리면서 상황은 더 악화되지 않았다.
해크니 출신으로 확인된 와츠는 그라운드에 침입한 혐의, 그라운드를 향해 물체를 던진 혐의로도 기소될 예정이다.
토트넘 구단은 와츠에게 가장 강한 수위의 징계인 '스타디움 영구 출입 금지' 조처를 내렸다.
그러면서 "우리를 응원하는 팬이 램스데일 골키퍼를 공격한 것에 대해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축구에 폭력이 설 자리는 없다"면서 "해당 팬은 영원히 우리 경기장에 발을 들이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대법원장 탄핵 절차 돌입"…민주 초선들 "사법 쿠데타"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