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경북 25개 선거구 조사
尹 59.9% 洪 63.2% 긍정적…대구 의정활동 만족도 낮아
총선 대폭 물갈이 가능성도
대구 지역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대구 시민은 10명 중 4명에 그쳤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높게 평가하는 시민은 60%에 육박했고,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수행에 대해선 10명 중 6명 이상이 호의적으로 평가했다.
매일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14일 대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6천0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3%포인트)에서 이같이 조사됐다.
대구 시민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잘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59.9%(아주 잘한다 40.5%+ 다소 잘한다 19.4%)였고, '잘 못한다'라고 평가한 비율은 33.9%(다소 잘 못한다 8.5%+아주 잘 못한다 25.4%)에 불과했다.
8개 구·군별로는 서구(62.1%)와 달서구(61.6%), 수성구(61.4%), 중·남구(60.1%)에서 10명 중 6명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북구(58.6%), 동구(58.5%) 달성군(55.6%)에서는 절반 이상이 긍정 평가를 내렸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81.3%)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음으로 50대(64.8%)가 높은 평가를 내렸고 40대(49.0%)과 30대(46.6%), 18~20대(37. 3%)가 뒤를 이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시정 수행은 호의적인 평가가 우세했다. 대구 시민 63.2%는 홍 시장이 '잘한다'고 평가했고, '잘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24.6%에 그쳤다. 8개 구·군 모든 지역에서 60% 이상이 '잘한다'고 응답했다.
대구 지역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정 활동은 10명 중 4명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역구 의원 중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가장 적게 받은 의원은 35% 수준이었고, 나머지 대부분의 의원도 40%대의 낮은 성적표를 받았다. 50%를 넘은 국회의원은 단 한 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총선에서 큰 폭의 물갈이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전망이다.
한 정치권 인사는 "대구 국회의원들이 윤 대통령 및 국민의힘, 홍준표 대구시장에 비해 지지율이 턱없이 낮게 나올 경우 물갈이를 단행해도 크게 반발할 여지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여론조사 개요
▷조사대상=대구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조사규모=6천063명
▷조사방법=무선(휴대전화 가성번호) ARS 78.6%, 유선(RDD) ARS 21.4%
▷피조사자 선정방법= 성·연령·지역별 할당 무작위 추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1.3%p
▷조사기간= 2023년 1월 9일~14일
▷가중값 산출 및 적용 방법=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2022년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
▷조사기관= ㈜한길리서치
▷응답률=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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