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빅데이터과, 국내 46개 신년사 키워드 분석…'경제, 기업, 산업, 새해, 미래' 많아
이철우 경북도지사, 새 대한민국 향한 '지방시대' 강조…尹대통령은 '경제, 기술, 개혁, 국민'
경제계는 '위기' 새로 언급, 글로벌 경제 우려…8대 그룹은 '사업, 그룹, 미래, 기업, 고객' 등
2023년 계묘년 새해를 맞아 대통령과 광역단체장, 기업 등이 제일 관심갖는 분야는 '경제'와 '지방시대', '국민·시민' 등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15일 새해 정책 방향과 경제동향을 파악하고자 대통령과 시도지사, 경제부처, 재계에서 발표한 46개 신년사를 빅데이터 분석해 그 결과를 발표했다.
전체 신년사에서는 '경제'(157회, 5.3%), '기업'(153회, 5.2%), '산업' (150회, 5.1%), '새해'(149회, 5.1%), '미래'(142회, 4.8%) 등이 키워드의 25.5%를 차지했다. 이어 '국민'(135회), '시민'(125회), '지원'(123회), '사업'(121회), '혁신'(113회) 등이 뒤따랐다.
지난해 신년사 분석결과와 비교할 때 '코로나' 관련 단어가 순위권에서 밀려났다.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는 등 본격적인 엔데믹 시대로 접어들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대통령 신년사에는 '경제(11회), 기술(8회), 개혁(8회), 국민(7회), 세계(7회)'가 많이 언급됐다. '나라(6회), 수출(6회), 전략(6회), 산업(6회), 미래(6회)'도 상위권에 올랐다.
이 가운데 '기술', '개혁', '수출', '전략'이 순위권에 신규 진입했다.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을 새로운 수출전략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노동, 교육, 연금' 3대 분야 개혁에 대한 의지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총리를 비롯한 15개 중앙부처는 '국민(102회), 산업(76회), 경제(69회), 지원(68회), 금융(62회)' 순으로 언급했다. '디지털, 안정, 수출, 기술'이 새로이 등장해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방향을 나타냈다.

시도지사는 '시민, 도시, 새해, 미래, 산업'을 자주 언급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 경우 '대한민국', '지방시대', '성공', '도민', '역사', '기적'등을 주로 언급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지방시대'를 실현하겠다는 의지와 믿음을 강조했다.
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은 물론 인구, 교육 정책까지 포함한 대한민국의 지방시대 성공 사례를 만들겠다는 도정철학을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이 지사는 지난해 '지방시대'라는 국정 목표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함께 이끌어 냈다. 올해는 도청 조직에 '지방시대정책국'을 신설하기도 했다.
국내 10대 그룹 중 외부에 신년사를 공개하지 않은 삼성·GS를 제외하고 8개 그룹은 '사업, 그룹, 미래, 기업, 고객'등을 강조했다.
올해 경제계 전체 신년사에는 '위기'라는 단어가 새로 등장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미·중 갈등 고조에 따른 글로벌 경제 악화 우려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신년사를 살피면 현 상황을 이해하고 시대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경북도는 올 한해 수출 증대를 통한 경제성장과 지방시대 실현을 이끄는 다양한 정책을 펼칠 것"이라고 2023년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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