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 국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풍자 사진 등을 포함한 '2023 굿바이전 인 서울' 전시가 다른 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부터 2월 9일까지 서울시 서대문구 충정로 소재 '벙커1'에서 해당 전시가 진행된다.
벙커1은 김어준 전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가 운영하는 카페로 유명하다.
▶이 전시는 원래 지난 9일부터 국회의원회관 로비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서울민족예술단체총연합과 굿바이전시조직위원회 주최, 12명 국회의원(강민정·김승원·김영배·김용민·양이원영·유정주·이수진·장경태·최강욱·황운하 등 더불어민주당 의원 10명, 민형배·윤미향 등 무소속 의원 2명) 공동 주관으로 전시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최 측과 국회사무처 간 실랑이 끝에 결국 철거됐다.

애초 국회 측이 허가했으나 국회사무처가 입장을 바꿔 전시를 허용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전시 작품 80여점 가운데 마치 거인의 모습을 하고 도심에 나타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칼을 든 모습이 담긴 작품(기사 맨 아래) 등이 문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사무처는 '특정 개인 또는 단체를 비방하는 등 타인의 권리, 공중도덕, 사회윤리를 침해할 수 있는 회의 또는 행사로 판단되는 경우 로비 사용을 허가하지 않을 수 있다'는 내용의 '국회의원회관 회의실 및 로비 사용내규' 제6조 5호를 전시 자진 철거 요구 근거로 들었다.
이에 자진 철거가 이뤄지지 않자 국회사무처가 전시 시작 전날인 8일 밤 직접 철거했다.
하지만 이들 작품은 그대로 벙커1로 옮겨져 이날부터 전시에 돌입한 것.


전시에서는 논란이 된 작품 외에도 윤석열 대통령 부부와 관련해 지속해 언론 보도에서 언급되는 '천공스승' 추정 인물이 이들 부부와 함께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작품(기사 중간), 천공스승 추정 인물과 '무당'으로 표현된 김건희 여사 추정 인물이 '지폐 뭉치 및 근조 리본이 올려진 저울' 및 '소주병에 꽂힌 삼지창'을 들고 눈이 가려진 윤석열 대통령 추정 인물을 마치 꼭두각시처럼 부리는듯한 내용의 작품(기사 맨 위) 등을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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