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민심 행보, 명절 식자재·양말 등 구입하며 상인들 격려
복지관 찾아 대학생들과 지역 어르신 위한 급식봉사도…지난해 12월 부산 방문 이어 새마을운동중앙회·MZ세대와 연결고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1일 대구를 찾아 지역 대표 전통시장인 서문시장을 찾았다.
설 명절을 앞둔 민심 행보로 풀이된다.
김건희 여사는 이날 서문시장에서 어묵을 먹으며 상인들과 대화를 나눴다. 오른손에는 어묵 꼬치를, 왼손에는 어묵 국물이 든 종이컵을 든 김건희 여사의 모습이 포착됐다.
또 떡집에 가서는 떡을 시식하고 분식 가게에 가서는 대구의 별미인 납작만두와 떡볶이를 먹는 등 각종 음식을 사 먹었고, 이 과정에서 만난 상인 및 시민들과 두루 인증샷을 찍기도 했다.
한 아이를 품에 안고 휴대폰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양손을 머리에 올려 '하트(♥)' 표시를 하며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모습에도 시선이 향했다.
분식을 파는 한 상인과는 서로 새끼손가락을 걸고 엄지손가락으로 일명 '도장'을 찍고 손바닥으로 '복사'까지 하면서 재방문을 약속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가 머무르는 동안 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김건희 여사는 서문시장에서 설 명절용 식자재를 비롯해 다양한 음식 및 물품을 구입했다.
특히 IMF 금융위기 당시 사업 실패의 아픔을 딛고 18년 동안 서문시장에서 노점을 운영하다 재기에 성공, 지난해 7월 점포를 연 양말가게 업주를 찾아 응원의 말을 전했고, 서문시장 방문에 앞서 급식봉사를 위해 찾았던 대구 한 복지관에 전하기 위해 양말 300켤례를 구입하기도 했다.








▶김건희 여사는 서문시장 방문 전 대구 달서구 성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속 대학생 봉사자 등과 급식봉사를 했다. 지역 어르신 120여명에게 식사를 배식하며 새해 인사를 나눴고, 목도리와 덧신 등 방한용품도 전달했다.
이 봉사는 새마을운동중앙회 초청으로 이뤄진 것인데,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2월에도 새마을운동중앙회 초청으로 부산을 찾아 대학생 봉사자들과 지역 쪽방촌 어르신들을 위한 생필품 전달 봉사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김건희 여사는 "새마을운동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기적을 만들어낸 운동이다. 이 운동을 MZ세대와 함께 계승, 발전시키고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의 변화에 기대가 크다. 그런 점에서 이번 봉사활동에 기꺼이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에도 MZ세대와 함께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에 나서며 '새마을운동'이라는 키워드를 매개로 여러 세대를 아우르는 행보를 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앞으로도 새마을운동중앙회와 전국을 돌며 봉사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고 언론에 밝혔다. 이에 따라 부산과 대구 다음 행선지에 시선이 향하게 됐다.
아울러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의 이번 대구 방문에 대해 "설 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전하는 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를 전하고, 전통시장 장보기를 통해 최근 고물가와 경기 악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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