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전당대회 출마를 저울질 중인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은 10일 당 대표 출마 여부에 대해 "대한민국과 국민의힘, 대통령께 어떤 결정이 도움 될 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자택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묻는 말에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선 고민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부위원장은 "정치라는 것은 여러가지 상황이 변한다. 어떤 형태의 당과 전당대회의 모습이 내년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되는지에 고민의 지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설 전에 결심을 굳힐 것인지를 묻는 말에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
나 부위원장은 또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했는데 대통령실에서는 사의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는 지적에는 "문자와 유선전화, 두 가지 방법으로 대통령실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통령실에서 사의 표명과 관련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를 묻는 말에는 "아직 공식 입장을 받은 것은 없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과 직접 연락했거나 연락을 시도했는지에 대해서도 "그렇지 않다"고 했다.
아울러 외교부 기후환경대사직에 대한 사의를 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현재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문제로 심려를 끼쳐서 이 부분에 대해 직을 내려놓은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나 부위원장은 이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님께 심려를 끼쳐드렸으므로 사의를 표명한다"며 장관급 직책인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사의 표명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최근 대통령실에서 나 부위원장의 '출산 시 부모 대출 원금 탕감' 발언에 공개적으로 반박하면서 갈등 국면에 놓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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