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이용자 18만명 개인정보 유출…"수사 의뢰, 재발 방지에 총력"

입력 2023-01-10 18:08:32 수정 2023-01-10 18:27:36

LG유플러스 고객 정보 18만명 분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대체로 성명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 연합뉴스
LG유플러스 고객 정보 18만명 분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대체로 성명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LG유플러스 서울 용산사옥. 연합뉴스

LG유플러스 고객 정보 18만명 분이 유출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유출된 개인정보는 대체로 성명과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LG유플러스는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일부 고객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인지했다"며 "개인별로 차이가 있으나 성명,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이며 납부 관련 금융정보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유출된 고객 수는 18만명이며 정보가 유출된 개인별로 문자, 이메일 등을 통해 고지하고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정보 유출 여부를 조회할 수 있다.

회사 측이 고객정보 유출 사실을 인지한 것은 지난 2일로 회사는 3일 경찰청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가 일주일이 지난 10일에야 공개했다. LG유플러스 측은 불명확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피해 고객을 특정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해명했다.

LG유플러스의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28일 해킹 공격으로 임직원 메일 정보가 다크웹에 게시됐고 11월 30일에는 대리점 시스템의 모의테스트 수행 과정에서 가상 파일이 아닌 실제 개인정보를 사용해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과태료를 부과받기도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고객들에게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추후 모니터링 시스템 강화 등 고객 정보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한편 조사 결과에 따라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