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유입되나, 시장을 읽어라"
조성문·이혜련 대표 현실 조언…"트랜드 파악 후 확신 들면 시작"
제5기 대구 4차 산업혁명 청년체험단(이하 청년체험단)의 발길은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3'에서 멈추지 않았다. 청년체험단은 9일(현지시각) 미국 첨단산업, 특히 IT 산업과 벤처기업의 요람인 실리콘밸리로 무대를 옮겨, 세계 수준의 대학을 둘러보고 현지 창업가를 만나 창업 초기 경험담을 들으며 각자의 발전전략을 수립했다.
이날 청년체험단 일정은 크게 두 갈래로 진행됐다. 먼저 공동 일정으로 실리콘밸리 인재의 산실인 스탠포드 대학을 방문했다. 이곳에서 단원들은 박사과정 4년차 노희광, 장자윤 씨를 만나 2시간 동안 함께 점심을 먹고 캠퍼스 투어를 하며 구글, 야후, 엔비디아, 인스타그램 등의 창업자를 길러낸 스탠포드에서는 인재들이 세상으로 나가기 전 어떠한 공부와 준비를 하는지 묻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대학생 단원들은 스탠포드리서치파크 내 시설로 자리를 옮겨 한인 창업가의 창업 스토리를 주제로 한 특강을 들었다.
먼저 유니버설 뮤직과 워너 뮤직, 소니 뮤직 등 레거시 음반사와 스포티파이, 애플, 넷플릭스 등을 고객사로 둔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들고 키운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가 '실리콘밸리의 두 마차'를 주제로 실리콘밸리 창업 생태계가 움직이는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반려동물 맞춤형 암치료제 처방 플랫폼 임프리메드를 창업한데 이어 최근 어센트오티즘을 새롭게 만든 이혜련 대표가 단원을 만나 창업을 위해서는 "시장 상황과 트렌드를 봐야 한다"며 "죽어가는 사업인지 아니면 새로운 돈이 들어가고 있는 분야인지, 현 상황에서 증대되는 수준인지 봐야 한다. 확신이 들면 아이템을 커스터마이징 하라"고 조언했다.
청년창업자로 참여한 김민정 씨는 이 대표에게 여성 창업자로서 겪는 어려운 점 등 평소 궁금했던 점을 질문으로 쏟아냈다.
이 시각 청년창업자로 참여한 다른 단원 4명은 청년체험단을 운영하는 경북대 산하 연구소인 첨단정보통신융합산업기술원의 도움으로 특강 대신 실리콘밸리 플러그앤플레이(PNP)에서 열린 '82스타트업 서밋 2023'에서 참석해 네트워킹을 다졌지만, 김 씨는 이 대표와 만남을 위해 이를 포기했다.
한편, 82스타트업은 미국에 진출한 한인 창업자와 투자자들의 커뮤니티다. 이날 행사에는 실리콘밸리의 한인 스타트업 창업자와 투자자, 한국에서 온 스타트업 관계자 등 600여 명이 모였다. 코로나19 이후 첫 대규모 오프라인 모임이다.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를 마치고 온 창업자도 많았다.
행사가 열린 PNP는 구글을 키워낸 세계 최대 규모 벤처투자사 겸 창업기업 육성기관이다. 대구시는 지난 5일 CES 2023 첫 일정으로 PNP와 글로벌 벤처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지사 설립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PNP는 이번 협약으로 대구지사 설립을 검토하기로 했으며, 시는 PNP가 연내 대구지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공간 제공 등 행정적 지원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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