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롭힘' 이유로 수익창출 중단…"당분간 직접 후원 부탁"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면서 월 7천만원의 슈퍼챗 수익을 낸 유튜브 채널 '시민언론 더탐사'(더탐사)가 '수익창출 중단' 처분을 받자 구독자들을 향해 "계좌 등으로 직접 후원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더탐사는 9일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 게시판에 "유튜브에서 저희의 수익창출을 금지했다. 이유는 '괴롭힘"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누굴? 한동훈? 윤석열?"이라며 "아마도 저희 취재에 불만이 있는 분들이 직접 신고했고, 그다지 똑똑하지 않은 구글의 AI가 멍청한 판단을 한 걸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탐사 측이 첨부한 유튜브의 공지 알람 캡처본에서 유튜브 측은 "채널이 수익창출 요건에 더 이상 부합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유튜브는 수익창출 중지 사유인 '괴롭힘'과 관련해선 "타인을 위협하거나 보호 대상 그룹이라는 신분 또는 신체적 특징과 같은 본질적인 속성을 토대로 모욕하는 콘텐츠는 유튜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어 "유튜브에 당연히 항소했다"면서 "언제 이 조치가 풀릴지 알 수 없다. 당분간은 직접 후원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더탐사 명의의 계좌번호를 소개하는 등 후원 방법을 안내했다.
한편, 더탐사 측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슈퍼챗으로만 7천만원 이상의 수익을 얻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유튜브 내 각종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지난달 슈퍼챗 1위를 기록한 국내 유튜브 채널은 '더탐사'로 7천128만 9천739원을 벌어들였다. 2위 채널 수익(3천800여만원)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이다.
더탐사는 슈퍼챗 뿐만 아니라 광고, 후원금 등으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앞서 더탐사는 제보자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김앤장 소속 변호사 30명과 함께 지난해 7월19~20일쯤 청담동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고 방송했다.
그러나 목격자로 지목된 첼리스트 A씨가 이같은 내용이 모두 거짓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한 장관 역시 이를 전면 부인하고 더탐사와 이같은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에게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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